겨울 자전거 여행 3부 : 준비물 챙기기






슬슬 자전거 준비가 다 되어갑니다.


준비에서 가장 좋은것은 실제로 달려보는것입니다. 뭐니뭐니해도 경험이 최고의 스승이죠.



여기는 자전거지옥 부산에서 그나마 달릴만한 온천천입니다.



하지만 보행자가 많고 도로상태가 군데군데 구려서 불만입니다.



한창 세팅에 신경쓰며 달리고 있는데 복장을 갖추신 MTB라이더가 지나갑니다.



로드타야로 충분히 똥침놓을수 있을것같은 알수없는 자신감에 다다다다 쫒아가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고인물을 저는 물이 튈까봐 속도줄여서 조심조심 지나가는데 그분은 살짜기 호핑(자전거와 함께 폴짝 뛰는기술)을하며 여유있게 달아나시는게 아닙니까.



역시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구나하며 바로 GG치고 세팅에 들어갔습니다.





역시 계속해서 FD가 문제입니다. 앞변속기를 FD라고 부르는데 뭐 Fuckin' Difficult의 약자이지 싶습니다.




집에와서 막바지로 짐을 챙깁니다. 배낭으로 여행할것이기때문에 짐을 최소화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자전거 정비용품들입니다.



1. 펌프
펌프는 장기여행에서 중요한 도구중 하나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펑크패치와 튜브는 챙기면서 펌프를 안챙겨서 낭패보는 경우가 많지요.


저도 저번에 제주도에서 고생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렴하고도 바람이 씀풍씀풍 잘들어가는 일명 대원펌프를 구했습니다.


제 자전거의 경우는 보통 생활차에서 볼수있는 공기주입구와는 모양이 살짝 다른데 이 펌프는 프레스타 슈레더 모두 지원하기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디자인이 욜라 구렸기 때문에 공짜로 받은 미쉐린 스티커를 붙이고 호스를 짧게 잘라 간지를 1g 살렸습니다.




대략 5000원.




2. 체인오일


왜 가져갔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왠만하면 챙기지말고 자전거포에서 구걸하세요


5000원



3. 멀티툴


레더맨 뉴 웨이브 블랙


왜 가져갔나 모르겠습니다.(2)


사실 나름 유용했지만 자전거툴이 있으니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략 10만원



4. 튜브


여분의 타이어튜브입니다.


도로에서 펑크가 나면 그자리에서 땜질해도 되지만 복잡시렵고 시간이 걸리기때매


간단히 여분의 튜브로 바꾸고 숙소에서 땜질하는게 편합니다.




단점은 돈이듭니다.



700c라는 바퀴사이즈가 흔치않아서 튜브도 귀하기때매 미리구해다 놨습니다.



순정 5000원.




5. 케이블타이 & 고무줄


필수.




6. 리튬전지 cr123


T3라이트에 쓰는녀석입니다. 가격이 만만찮은데



저번에 재수로 싸게 구했기때매 팍팍 씁니다.


인터넷에서 개당 1500원(저는 150원에...)




7. 고글


오클리가 듀카티 기념판으로 한정판매한놈인가본데 잘모르겠고



간지납니다.


몸에 닿는건 좋은걸 쓰자는 신조로 예전에 큰맘먹고 질렀습니다.


역시 고글은 옥흘리 - _-)b


대략 13만원.




8. 휴대용 자전거툴


대만의 토픽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휴대용 툴박스입니다.



예전에는 대만인들이 한국으로 원정와서 자전거산업을 많이 배워갔는데 이젠 대만의 자전거 산업이 우리보다 훨씬 발전했습니다. 안습입니다.


어쨋건 생긴것도 깔끔하고 자전거 프레임에 거치할수 있기때문에 더 좋습니다.


육각렌치부터 시작해서 스포크렌치, 드라이버, 별드라이버, 펑크패치세트 등등 여행에 필요한건 다 들어있습니다.



후회없는가격 24000원에 구입.



9. 몽키


정식 꼬부랑이름이 있지만 업계 전문용어이자 전국민의 지지를 받는 이름 푸근한 그 이름 몽키로 통일합니다.


아... 네..



아무튼 페달을 풀때 필요합니다.


6인치짜리 작은 사이즈긴 하지만 무게의 압박이 있습니다.


그래도 막장에 써먹긴 했습니다.



10. LED lights


국산 LED라이트의 대표주자 T3 neo와 묻지마급 라이트입니다.

묻지마급은 AA하나로 작동하기때매 비상용으로 갖고갔는데 나름 유용했습니다.

담에는 웬만하면 이거하나만 갖고 가야겠네효. T3님은 비싼몸이시라..

물론 질은 비교불가입니다만...

T3 neo 7만2천원 묻지마 3700원


11. 자물쇠


사진엔 없지만 지금 나와있는 자물쇠중에 쵝오라는 4단 강철자물쇠로 선택했습니다.



자전거 도난이 제 맘속에 계속 트라우마로 남아서 과감히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여행용으론 좀 무거운듯합니다.

여행중 의외로 도난의 위험이 적으니 가벼운걸로 준비하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략 23000원.


12. 일회용 우의

없으면 좀 불안합니다.



근데 이게 왜 여기있나영?


1000원.






깜빡하고 여분의류만 찍었습니다.

사실 첨엔 깔깔이 하나로 쇼부치려고 했지만 역시 돈좀 써서 안얼어죽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1. 스포츠타올

쓰던거라 부담없이 지참 ㄱㄱ



2. 패드팬츠


자전거 동호인들 쫄바지 입는거 많이들 보셨을텐데,


민망하라고 입는건 아니고 바지안에 안장과 닿는부위에 도톰한 패드가 있습니다.
대략 불편하지말라고 입는건데 저는 아직 쫄바지 입기엔 민망해서 패드가 내장된 팬티를 덧입었습니다.




제 전립선은 소중하니까요.




3. 폴라플리스장갑

지하철표 1000원장갑이라고 보심됩니다.

저는 한 5개를 저렴하게 구해서 닳으면 버리는 식으로 썼습니다.

하찮아보이지만 손에 습기가 즉시빠지고 보온효과가 좋으므로 겁내 추운날 빼곤 이걸로 버틸수 있습니다.


저는 겁내추운날용으로 보드탈때 쓰던 장갑을 추가해서 준비했습니다.


개당 1000원미만.



4. 손수건

괜히 갖고가서 걸레로 쓰이다 버려졌습니다.




5. 쿨맥스 티셔츠


겨울철 자전거 의류로 고민하시는분들 많은데


쿨맥스 티셔츠+기모 져지(자전거용 운동복)+방풍자켓 이면 한파에도 OK입니다.

오히려 영하 간당간당한 날씨에는 방풍자켓이 필요없습니다. 몸에서 열이나니까요.

학교에서 입던걸로 두벌준비해서 빨아입었습니다.


6. 버프



혹시 생소한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 다기능성 마스크라고 하면 될듯합니다.


통짜로 직조한 극세사 천쪼가리인데 마스크. 발라크라바, 목폴라, 비니, 머리묶는 곱창 등등으로 다양하게 활용가능합니다.

보통 얼굴을 가려서 카리스마를 1g 높이는데 사용합니다.


저는 뭘 모를때 산거라 오리지널을 샀는데 요새 짭이 저렴하게 많이 풀리고 있으니 하나 사놓으시면 후회없으십니다.



강추 아이템~


22000원


7. 상하의 트레이닝복


사실 져지를 사고싶었지만 돈이 만만챦기때매 적당한 선에서 트레이닝복으로 타협했습니다.


겨울용 기모있는 라이크라 츄리닝으로 상하의 29000원이라는 믿어지지않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구했습니다.


역시 인터넷은 무궁무진한 뽐뿌의 고장입니다.


발목이 충분히 쫄쫄하지 않기때문에 발광밴드로 마무리했습니다.



8. 방풍자켓


자출사에서 공동구매한 방풍자켓을 입었습니다.


고어텍스와같은 기능성 원단을 사용했다나. 하여튼 맘에드는 놈입니다.



애초에 자전거용으로 디자인되어서 입기 편합니다. 반사지도 여기저기있고.




공동구매로 대략 7만원







1. 화장품



왜 가져갔나 모르겠습니다.(3)



2. 계획서



코스와 준비물등이 꼼꼼히 적혀있는 계획서.



구간별 거리및 숙소연락처까지 꼼꼼히 준비했던 계획서이지만


둘째날부터 오바해서 달리는 바람에 무용지물 되었습니다.




3. 간식

주머니에 넣어놓고 그때그때 열량을 보충할수있는 녀석이면 무엇이나 좋습니다.



마트에서 두봉지에 1500원에 구매


4. 핫팩


발끝시림을 방지하기위해 구했습니다.

하지만 두팩뿐이라는거.

두팩에 천원.


5. 핸드폰 충전기

전기먹는 물건은 최소화 했지만


이건 왠지 있어야 될것같습니다. 쓰던걸로 준비.




6. 물통

달리면서 마실수 있는 물통이면 무엇이나 OK.


저는 마트에가서 이온음료를 하나 샀습니다.




7. 지도 및 나침반.



장거리 여행에 솔직히 네비게이션보다는 지도와 나침반이 편합니다.


나침반은 열쇠고리에 달린 미니사이즈로 준비했습니다.




이제 떠날 준비는 이정도면 된것 같습니다.










*중요한 카메라가 빠졌습니다. (RocknCloud님 제보로 급추가!)

카메라는 오랜시간 저와 함께했던 QV-2900ux라는 디카와 함께했었습니다.

200만화소짜리 카메라로 아시는분들은 아는 명기였죠 ㅎㅎ

이제 막장인생을 걷고있는지라 마지막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스펙은 여기(디씨)
이글루스 가든 - 자전거 타고 룬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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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쓰 | 2007/01/16 22:37 | 잔차 라이프 | 트랙백(1) | 덧글(15)
Tracked from Rockn'Cloud at 2007/01/24 02:14

제목 : [추천] 닥쓰님의 겨울 자전거 여행
이글루스에는 주옥 같은 글과 사진들이 넘쳐납니다. 간혹 이오공감에 올라 공감할 기회는 있지만, 그래도 스쳐 지나가 버리는 많은 포스팅들... 여기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포스팅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자, 가서 보시지요. 제가 손가락에 이웃 블로거를 꼽을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철인 맥가이버 닥쓰님의 겨울 자전거 여행기입니다. (아직 연재중인 포스팅이므로, 현재까지 올라온 포스팅만 링크를 겁니다) 다음 세 포스......more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1/16 22:54
정말 대단하십니다...
Commented by 찬별 at 2007/01/16 23:10
밸리타고 들어왔습니다, 우와... 정말 철저한 준비시군요. 저도 자전거 여행을 (생각으로만) 꿈꾸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무식하고 용감하게 쌀집자전거에 배낭만 매고 떠나볼까... 하는 생각인데.. 웬지 그러면 안될 것 같은 철저한 준비시군요
Commented by 닥쓰 at 2007/01/16 23:23
지루박// 지루박님이 더 대단하십니다 ^ㅅ^)b

찬별// 제가 한참 추울때 밖에 시간이 없어서 얼어죽기 싫어서 열심히준비하긴했는데

사실 오바입니다. 나중에 짐만 된것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역시 여행에 중요한건 자신감! 여름이었다면 맨몸에 자전거만으로도 여행가능합니다 ^ㅅ^
Commented by RocknCloud at 2007/01/16 23:49
음~~ 카메라가 없네용~ +_+
이제 출발인거지요?
자~ 떠나자구요~~
(괜히 덩달아 신나한다)
Commented by 닥쓰 at 2007/01/16 23:53
RocknCloud// 엌 뭔가 빠졌다고 생각했더니 카메라가 빠졌근영;

곧 추가하겠습니다. 저놈들 찍어준놈 델고 갔어요 ^ㅅ^
Commented by 토나미 at 2007/01/18 01:09
우아 우아~준비성 철저한 아이ㅋㅋ 계획서까지 준비했었네?ㅋㅋ 다시봤는걸~^^
Commented by shyni at 2007/01/20 15:42
일단 진짜 맨땅에 해딩식으로 창원 경주 까지 가본결과 창원-부산(2시간 진해경유) 부산통과(만 하루..) 부산-울산(4시간 주파.)울산-경주(5시간) 정확하게 이틀 밤에 도착 ㅡㅡ... 이라는 코스가 찍혔다는대 진짜 고속국도는 가기 겁나게 편한대 시내구간은 지옥 그자체입니다. (아 그리고 좁은 촌길도 목숨이 간들간들하고 ㅡㅡ..)
Commented by 닥쓰 at 2007/01/21 18:48
shyni// 촌길... 하동가다 죽을뻔한이야기 곧 포스팅하겠습니다 - _-
Commented by 옵하믿지 at 2007/01/26 22:30
휴대용 자전거툴 어디서 구하셨는지요.. 사고싶어서..ㄷㄷㄷㄷ;;;
Commented by 닥쓰 at 2007/01/27 07:46
옵하믿지//topic survival toolbox로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수 있을겁니다.

신형인 15주년 기념제품으로 질러주시는 센스(가격은 동일)
Commented by 옵하믿지 at 2007/02/19 15:06
ㅜㅜ 엉엉 어디서 검색을 해야할까요 엉엉 아직도 못찾았어요 ㅠㅠ
Commented by 닥쓰 at 2007/02/20 22:03
옵하믿지// 헉 죄송합니다 - _-; topic이 아니라 topeak입니다. ;;

http://www.bike-expo.co.kr/shop/shopdetail.html?brandcode=059001000008

여기가 젤 싼듯하네요 ^^
Commented by Robert at 2007/04/06 01:18
nice
Commented by Naomi at 2007/04/06 01:51
hello
Commented by 닥쓰 at 2007/04/08 13:01
로버트, 나오미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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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aid...
나의 어릴적 꿈은
맥가이버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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